[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실망감과 독일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증액 거부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됐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01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공개하진 않았다.
중국은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정책 기조를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채택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34%) 내린 1857.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2억원, 40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46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872억), 비차익(96억) 합산 96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9%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1.5%), 은행(1.4%), 종이목재(1.0%), 통신(0.9%)업종도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0.8% 하락했고 보험(0.6%), 비금속광물(0.5%), 운송장비(0.5%) 업종도 내렸다.
금호전기(001210)는 형광램프용 안정기에 직접 연결이 가능한 LED 형광램프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단 소식에 5.2%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35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82개였다.
코스닥시장은 2.92포인트, 0.57% 내린 508.3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 3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3개를 포함 421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33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관련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공포지수인 VIX지수가 안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코스피가 1850선을 하향 이탈하지만 않는다면 중국 소비관련주를 포함해 종목장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20전 오른 1156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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