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 도심지역에 위치해 서울시내 화장대란을 해소할 화장시설이 추진 14년만에 완공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번 사업을 시작한 고건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내 영접마당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추모공원은 준공식 이후 한 달간 시설 정밀점검과 안정화 단계, 운영체계의 상세 시물레이션 등을 거쳐 내년 1월16일부터 첫 손님을 맞는다.
친환경적으로 건축된 서울추모공원은 첨단 화장로 11기를 갖추고 있어 단계별 가동을 거쳐 전체가 가동되는 4월1일부터는 1일 최대 65구의 화장 처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민의 20%정도가 원정화장이나 4~5일장을 하고 있는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고, 2025년까지 서울시민의 화장수요을 원활하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추모공원은 화장시설 건축물과 부지 전체를 한송이 꽃을 바치는 모습으로 형상화해 도심지역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추모공원이라는 특성을 살리면서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했다.
이와 함께 화장로는 재연소로를 주연소로 아래 배치한 '향류연소방식'을 채용해 연소물질을 위아래로 이동하며 4번 연소해 극미량의 매연가스도 발생시키지 않는 완전연소로 무연무취를 실현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화장시설에 대한 뿌리깊은 '님비'의식을 극복하고 서울추모공원이 개원할 수 있게 된 것은 시의 노력과 중앙정부의 지원, 서초구의 협조와 지역주민들의 이해가 있어 가능했다"며 "이 시설이 천만 서울시민의 복합문화시설, 미래형 화장시설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추모공원 조감도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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