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특수 잡기에 나섰다.
단순히 제품 할인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경품 행사나 연인들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요구(니즈)를 충족시키며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토마스와 친구들'캐릭터를 활용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전 점포 사은행사장에서는 고객들의 응모를 통해 토마스 특별 경품을 증정한다. 당일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당첨자는 30일(금)에 추첨할 계획이다.
또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기간 중 당일 아동유아 상품군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토마스 체험전'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인당 2매 증정하며 총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일산점 등 수도권 4개점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완구 선물전' 통해 토이저러스의 인기 완구류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행사 및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판매 및 이벤트로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가장 알뜰하고 실속 있게 보낼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제안하며 고객을 유혹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사은행사로 신세계카드(포인트, 씨티, 삼성)로 30만·60만·1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점포별 크리스마스 문화 이벤트로 가족들을 위한 클래식, 뮤지컬과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쇼핑을 하면 덤으로 볼 수 있다.
본점에서는 신세계카드로 7만원이상을 구매하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 '스쿠르지 영감' 등 유명 아동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하며 26일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르는 콘서트를 구매와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다.
2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29일에 진행되는 '스윗소로우 콘서트'와 30일에 진행되는 '송년오페라 푸치니 라보엠' 티켓을 증정한다.
또 세상에 하나 뿐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만들어 연인과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본점 아카데미에서는 리스, 천연화장품, 컵케이크 등 만들기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물 아이템을 단 1회의 특강 참여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1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비교적 저렴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참가비 1만5000원으로 와인과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을 근사하게 포장할 수 있는 포장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장은 "크리스마스는 명절과 함께 연중 백화점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중요한 기간"이라며 "올해는 경기가 다소 주춤하면서 실속형 선물과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각 점 별로 쇼핑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갤러리아 콩코스점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유아들에게 인기인 하비스퀘어 매장에서 브이텍·알렉스·원더월드 등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갤러리아 명품관 EAST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에서 스페셜 마카쥬 이벤트(페인팅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가격은 1개 색상 73만원·2개 색상 130만원·3개 색상 210만원이다.
명품관 WEST 5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아동대전'이 열린다. 참여브랜드는 아이큐박스(완구)·릴리뿌띠앙(완구)·앙뉴(유아용 신발)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오는 24일 백화점 정문에서 LED전광판을 활용한 '크리스마스의 고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방법은 오는 18일까지 타임월드점 홈페이지(www.branch.galleria.co.kr) 또는 타임월드 동문 1층 응모함에 사연을 제출하면 총 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당첨자에 한해 남문 광장 대형 LED에서 프로포즈 행사를 진행해준다. 또 레스토랑 식사권과 기념사진과 영상도 선물로 증정한다.
이마트는 16~21일 한우 등심과 와인등 35종의 먹거리와 선물용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1등급 등심을 5200원(100g)에 판매하며, 국내 계육 1위 업체인 하림의 신선육으로 만든 국내산 닭다리 20만개를 기존대비 25% 저렴한 9900원(10개·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해외 먹거리 상품도 마련했다.
노르웨이에서 항공으로 직송한 생연어 2만팩을 25% 저렴한 1만4800원(400g내외·팩)에 판매하며, 러시아에서 직소싱한 대게 8t을 마리당 10% 저렴한 2만6500원(800g 내외·마리)에 판매한다.
또 호주 북부 킨스랜드 Girrigun 국립공원 내 청정한 양식장에서 염소로 소독한 물이 아닌 청정 바닷물을 사용하여 생산한 바나나 새우 11t을 1팩에 8900원(15마리·팩)에 판매한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열고 인기 캐릭터 완구, 전자완구 등 1500여가지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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