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포스코(005490) 이사회가 연임 의사를 밝힌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 대한 자격심사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16일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이사회 규정에 따르면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가 열리기 3개월 전에 이사회에 의사를 밝혀야 한다. 정 회장은 이미 이사회 이전에 이사회 의장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만나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 회장의 그동안 업적을 평가해 연임 적격성을 심사할 CEO 후추위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후추위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이후 이사회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이 연임에 찬성하면 안건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후추위는 다른 후보를 주총에 추천하게 된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보광그룹 계열의 전자소재업체인 휘닉스소재와 자산 700억원 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소재사업의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해 2차전지의 양대 핵심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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