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하이패스 이용 차량이 운영 4년 만에 하루 이용 차량 180만대를 돌파했다. 보급된 단말기는 630만대가 넘는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20일 전국개통 4주년을 맞는 하이패스 이용이 급증해 올 현재 단말기 637만대 보급, 하루 평균 이용 차량 183만대를 기록했다.
단말기 보급수로만 보면 국내에서 등록된 차량 3대 가운데 1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도입 초기와 대비 하루 이용 차량수(49만대)는 3.7배, 단말기 보급수(73만대)는 8.7배 늘어난 수치다.
전국개통 당시 261개 톨게이트 595개 차로에 설치했던 하이패스는 현재 316개 톨게이트 793개 차로로 늘었다.
또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 종류도 승용, 승합, 버스, 4.5톤 미만 탑차에서 4.5톤 미만 화물차와 견인차를 포함한 특수차량까지 확대됐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등장한 후불하이패스카드의 경우 정해진 장소에서 사용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이용차량이 더 증가했다. 현재 국내 8개 신용카드사에서 발행한 후불하이패스카드는 모두 820십만 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전국 고속도로 운행차량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평일 54.5%, 출퇴근차량이 감소하는 주말에도 5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316개소 가운데 하루 통행차량의 절반 이상이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곳은 모두 161개소에 이른다.
특히,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정체개선은 물론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유류비 절감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톨게이트를 통과할 때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경우 통과시간은 일반차로에 비해 39초가 단축되고 이로 인한 일반차로의 대기시간도 17초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실험결과에 따르면 하이패스 이용률 50%를 가정, 하루 평균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360만 대의 차량 가운데 절반인 휘발유차와 1톤 화물차에서만 연간 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와 123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하이패스 단말기는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 전국 약 2만여 개 대리점에서 모두 110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내장형 단말기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 생산되는 승용차 47종 중 42종의 차량은 내장형 단말기 선택이 가능하다.
태양전지형, 블랙박스형, 네비게이션 결합형 등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한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전국 개통 4주년을 맞아 하이패스 퀴즈이벤트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