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장관 "민간 채권 손실부담 곧 합의 될 것"
2011-12-21 09:54:03 2011-12-21 09:55:3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정부와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 부채 교환 협상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아테네에서 열린 한 연설회에서 "민간투투자들과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채권자들이 지난 10월 26~27일 회담에서 정해진 내용을 존중한다면 합의는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내달 초 합의가 잠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는 손실률을 50%로 정하고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국채를 15~30년 장기 채권으로 교환해주는 민간채권단 손실분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0월27일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에 1300억유로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을 50%로 확대하는 국채 교환 프로그램에 합의한 바 있다.
 
그리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3500억유로인 정부 부채 중 1000억유로를 덜어내 현재 160%를 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을오는 2020년 12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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