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 의회가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긴급 긴축안을 최종 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몬티 내각의 재정긴축안을 찬성 257표, 반대 41표로 최종 승인됐다.
이 긴축안은 오는 2013년 말까지 2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기 부양을 위해 100억유로를 시장에 투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앞서 마리오 몬티 총리는 "재정긴축안은 이탈리아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 안이 통과, 금융 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탈리아는 경제 성장률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장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원의 재정긴축안 처리 이후에도 채권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마리오 몬티 총리는 "결국 시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노력을 알아줄 것"이라며 재정긴축안 통과에 대한 효과가 국채 시장에 곧 반영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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