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씨비, 올해 최고 대박주..상승률 949%
2011-12-26 15:15:26 2011-12-26 15:17:16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동성화학(005190)케이에스씨비(065940)(옛 풍경정화)가 올해 549%와 949%의 주가상승률를 기록하며 각각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최고 수익을 낸 종목으로 나타났다.
 
정치테마주 열풍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053800)(579%)와 아가방컴퍼니(013990)(548%)의 상승률은 나란히 코스닥시장 3, 4위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인 케이에스씨비는 올해 증시가 개장한 1월3일부터 12월26일까지 주가가 1210원에서 1만2700원으로 949% 상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이다.
 
지난 5월 기업명을 풍경정화에서 케이에스씨비로 바꾼 이 종목은 인수합병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3월 경영권이 바뀔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9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기간 중 바이오기업인 젬백스&카엘이 최대주주가 된 데 이어 면역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등 호재성 소식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유가시장에서 올 한해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동성화학이다.
 
화학소재 '멜라민 폼'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11월18일부터 12월7일까지 14거래일 동안 13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면서 3800원대 주식이 2만5000원까지 6배 가량 치솟았다.
 
11개월간 5000원을 넘지 못했던 주식이 연말을 앞두고 보름만에 이상급등 현상을 보인 것이다. 지난 7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후 주가는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3S(060310)도 지난 11월 탄소저감장치 기술개발 기업설명회(IR) 공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작년 말 1800원대였던 주가가 1만2550원으로 664%나 급등했다. 기업측은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키스톤글로벌(012170)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977% 급증하는 등의 호재로 올 한해 주가가 358% 급등하며 코스피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보통주보다 500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요술주'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의 SG충남방적(001380) 우선주의 경우 상장주식이 110주이고 그 중 100주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인데, 1주 거래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착시현상이 벌어진 것.
 
하지만 올해 증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종목은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로 꼽히는 안철수연구소와 아가방컴퍼니였다.
 
안철수연구소는 7~8월 실적호조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벌인 뒤 9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로 상한가 행진을 시작했다. 1년 주가 수익률이 579%에 달한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가방컴퍼니도 지난 1년 수익률이 548% 달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복지정책 구상을 내 놓은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보령메디앙스(014100) 역시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며 올해 주가상승률이 470%에 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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