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 지분 인수와 관련해 증시전문가들은 주가에 중립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LCD 패널 합작법인인 S-LCD 주식회사에 대한 소니의 지분을 전량 획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인수 대금은 1조822억원으로, 2011년 11월 말 현재 S-LCD의 전체 장부 가치는 3조3000억원이고, 소니 지분의 장부가치는 1조6500억원임을 감안하면 적정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로 동사는 S-LCD를 포함한 전체 삼성전자 LCD 캐파(Capa)의 21%에 해당하는 라인의 운영권을 넘겨 받게 돼 생산 설비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었지만, 소니가 향후 동사로부터의 구매를 축소해 나갈 수 있다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고객 확보라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니의 TV사업 부문 효율화의 일환"이라며 "기존 S-LCD와 소니간의 위탁 생산계약은 삼성전자와 소니 간의 장기 공급계약을 통하여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양사 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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