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연말연시지만 이동통신 3사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말연시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대한 통신시설 증설과 장비 점검 등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타종행사를 하는 보신각, 해운대(부산)·정동진(강릉)·호미곶(포항) 등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한 지역, 강남·신촌·광화문 등 전국의 주요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한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 통화집중 예상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KT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를 통해 스마트폰 고객들의 원활한 음성과 데이터 사용을 업그레이드 지원한다"며 "연말연시 통화량 폭증에 대비해 전국 약 1600여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해 관계직원들이 자택 및 근거리에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장애 대비 예비보드, 정전대비 비상발전기 확보, 이동기지국 추가 등 전국에 긴급복구용 장비를 재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네트워크 상주인원을 평소와 대비해 2배 정도 늘리고 전국 네트워크를 관할하는 상암동 네트워크센터에서는 비상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국의 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 기타 인파 밀집지역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중계기를 증설하고 이동 기지국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규모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등에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했으며,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한 별도의 자가 발전기를 준비해 고객들의 통신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는 연말연시에 고객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관리센터도 24시간 비상대기에 돌입해 이통사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31일과 새해가 되는 다음달 1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다른 때와 큰 차이는 없다며, 고객센터 운영시간인 오는 30일 6시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일부 조회 서비스 등 ARS로 가능한 서비스와 분실 관련 서비스는 24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가동하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연말 통화량 급증은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므로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문제없이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난만큼 데이터량도 늘었지만 수도권은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3G에서 구현해 속도를 향상시키는 W-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로 대처하고 있고 그 외의 지역은 상황실 운영을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업자들과 전담반 운영해 2주에 한번씩 수도권내 부하가 큰 기지국들을 점검하고 이에 대해 사업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대책을 세우는 등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연재해나 얼마 전 북한사태 등과 같은 국가 위기상황이면 상황실을 운영하기 때문에 연말연시라고 해서 특별대책을 세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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