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산업생산 전월比 2.6% 하락.. 엔高 영향 커
2011-12-28 10:59:49 2011-12-28 11:01: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월 일본의 산업생산이 엔고와 해외 수요 감소 여파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무역성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상치인 0.8% 감소에도 못 미치고 지난달 2.4% 증가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특히 운송 장비와 전자 분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엔고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라카와 미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가 일본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라며 "엔화 가치가 2차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기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달러대비 엔화가치 상승이 기업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이는 기업의 지출도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아직까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홍수로 인해 동남아 지역의 생산이 줄어든 것도 소니, 혼다 자동차 등의 기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달과 다음 달 생산이 각각 4.8%,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소 희석시켰다.
 
한편 함께 발표된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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