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설명절까지 생필품 관리하겠다"
2011-12-29 08:23:32 2011-12-29 15:20:07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내년 설 명절까지 '생필품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생필품과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본격적인 한파, 연말연시 수요, 이른 설명절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물가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주요 생필품 수급과 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필품을 포함하여 명절성수품에 대해서도 일일점검을 확대해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파 등에 대비하여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점검하면서 불안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와 비축물량의 공급을 확대"하며 "연말연시를 틈탄 생필품과 서비스요금의 편법적 가격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장관은 "연초 이상한파로 배추값 폭등과 구제역으로 돼지 332만두를 매몰처분하면서 농축산물 가격 상승, 4월 이후에는 리비아 등 중동 정세불안으로 국제육가 급등 등 지난 1년은 물가측면에서 다사다난(多社多難)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물가와 경제상황이 화두였으며 중국에서는 '어떤 어려운 상황도 버텨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어단어 Hold와 한자 住를 합성한 말 '홀드 주(Hold 主)'가 가장 인기 있었던 검색어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에도 유럽재정위기가 상존하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의 변화 가능성, 양대 선거 등이 겹쳐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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