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준열 동양證 사장 "올해 수익성 강화 첫째 목표"
2012-01-02 09:35:55 2012-01-02 09:35:58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동양증권(003470)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익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입니다."
 
유준열 동양증권 대표이사(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종금업 겸영 종료 이후의 새로운 동양증권이 힘차게 출발하는 첫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 수년간 회사가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했지만 사장 중요한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획기적으로 수익을 늘려야 한다"며 "동양그룹이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친환경 발전사업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것을 가까이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준열 사장은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오르듯이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발휘한다는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처럼 임진년 용의 해를 동양증권이 힘차게 비상하는 해로 만듭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준열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동양증권 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1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국내도 저성장과 물가불안, 가계부채 증가 등의 부정적 경제요인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매우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환경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불리한 여건에 맞서 한발 더 전진하여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1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2012년은 종금업 겸영 종료 이후의 새로운 “동양증권”이 힘차게 출발하는 첫 해 입니다.
종금형 CMA로 대표되던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동양증권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졌지만, 지난 10년간 고객과 예탁자산, 회사 인지도, 그리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축적된 자산을 활용하여 다른 증권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수익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입니다.
지난 수년간 회사가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수익성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 회사는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더욱 분발하여 주시기 바라며,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획기적으로 수익을 늘려야 합니다.
우리회사의 규모에 걸맞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수익증대가 필요합니다.
획기적인 수익증대는 기존의 것들을 조금 더 잘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손에 쥔 작은 것을 놓아버려야 더 큰 것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하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동양그룹이 기존의 사업과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친환경 발전사업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것을 우리는 가까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도전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양그룹의 기존 사업을 통한 많은 노하우와 자원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조합해 낸 작품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필요하다면 과거의 것을 과감하게 바꾸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거나 실행하지 못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과 경쟁자들의 뒤만을 쫓아서는 결코 우리만의 수익모델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 동양그룹의 일등정신인 열정, 창의, 도전 세 가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둘째,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정신이 필요합니다.
자원은 사람, 자본, 비용 등 우리의 목적 달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 또는 부서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회사 전체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것에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배분하여야 합니다. 특정 본부 또는 부서의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특히 임원, 팀장 등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 깊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비용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비용절감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더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실행으로 옮겨야 합니다.
공동의 이익 증대를 위한 자원배분과 비용절감은 불편과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변화에 대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부탁합니다.
굴러가지 않는 자전거는 쓰러지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금융산업의 환경변화는 첨단 IT산업 못지 않게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 ATS 등 일반인들에게는 이름 조차 생소한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거나 도입되고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들이 매일 겪어야 하는 영업환경도 무엇인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을 것입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그리고 우리가 그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남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것이 우리를 1등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10년간 우리 동양증권은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급성장을 이루어 낸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또 다른 것을 이루려 합니다. 외형뿐만이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업계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개인과 모두를 하나로 묶어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자기개발에 매진하여 역량을 키우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합시다.
비룡승운(飛龍乘雲)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말로,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오르듯이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임진년 용의 해를 우리 동양증권이 이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해로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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