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43~1153원..1140원 안착 시도
2012-01-04 10:10:59 2012-01-04 10:10:5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초 위험선호 분위기를 향유하며 114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30달러, 100엔 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호조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PMI 역시 6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며 경기 낙관론에 기여했고, 글로벌 증시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여기에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미국경제 여건이 추가 통화완화를 뒷받침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확인시켜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대다수 분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했다"며 "유로달러가 1.30달러 대를 회복하는 등 원달러 환율도 1150원 밑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 유로존 관련 불안이 여전해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오늘은 국내증시가 밤사이 뉴욕증시 급등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114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5~115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이어 미국 경기지표가 선방하고 있는 데 이어 이번주 발표 예정된 전년 12월 고용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밤의 프랑스 등급강등 루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지속 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일단 유로존 관련 악재가 나타나기 전까진 연초의 위험선호 분위기를 향휴하며 저점 낮추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동절기 난방수요 등 수입업체 결제로 낙폭은 114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43~115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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