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지난 1일
GS(078930)그룹에서 GS에너지가 새로 출범하자 앞으로의 GS에너지의 향후 사업 구도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GS에너지는 구체적인 신사업은 아직 밝힌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궁금증은 한층 더 증폭되고 있다.
GS에너지는 GS그룹이 신성장동력 에너지 사업에 특화된 지배구조를 확립,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GS에너지는 지주회사인 GS가 GS칼텍스 주식의 전부(50%)를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GS에너지 산하에는 GS칼텍스와 GS파워, GS EPS 등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는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맡은 GS칼텍스가 신재생에너지나 가스 및 전력사업 등 다른 분야도 함께 담당하는 구조였다.
GS에너지가 출범하면서 GS칼텍스는 GS 자회사에서 GS에너지 산하의 자회사, 즉 GS그룹의 손자회사로 위치가 변한 셈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GS그룹 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는 GS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사업을 보다 특화하고 GS칼텍스는 석유화학 등 본연의 분야에 좀 더 충실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GS칼텍스가 합작회사여서 직접 기업공개(IPO)와 상장이 어려워 별도의 회사를 만들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기업공개나 상장을 못해서 안한 것이 아니라 필요가 없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7년 가까이 정유영업을 총괄해왔던 나완배 부회장이 GS에너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GS칼텍스가 주도하던 기존의 경영 방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선 "GS에너지는 이제 막 탯줄도 떼지 못한 어린아이와 같다"며 "몇 가지 구상중인 사업이 있으나 공시 문제가 있어 아직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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