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에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인 53.9를 기록했고 중국 정부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해 내수 소비를 부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가 단기간에 80포인트 가량 급등한데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여전해 지수 추가상승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1포인트, 0.49% 내린 1866.2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20억원, 293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389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751억), 비차익(1399억) 합산 215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5%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1.0%), 비금속광물(0.7%), 철강금속(0.5%), 건설(0.3%)업종도 올랐다.
반면 은행업종은 3.9% 하락했고 전기전자(1.8%), 통신(1.4%), 화학(1.1%) 업종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11만원을 터치하면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듯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2.2% 하락했다.
기업은행(024110)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공시한 탓에 6.1% 급락하며 2년 6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98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30개였다.
코스닥시장은 2.47포인트, 0.48% 오른 516.3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6억원, 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2개를 포함 546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16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증시가 경기회복 기대로 120일선을 회복한 상황이므로 시장 자체 흐름이 나쁘지 않다면서 코스피도 120일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수급측면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에 지수는 단기간에 급등하기보다는 레벨업과 물량 소화 과정을 거듭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전일대비 2원20전 내린 1148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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