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의 신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검색광고의 수익성이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4일
NHN(035420)과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검색광고는 2010년 9월 오픈 당시 일 매출이 1000~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11월 최대 1억4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만에 무려 100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트래픽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모바일에서의 검색어 입력횟수가 PC 대비 10%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쭉 이어졌고, 연말에는 무려 3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NHN은 이달 27일부터 모바일 검색광고에도 입찰제를 적용, 더 높은 수익 확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기존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이트부터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입찰제가 도입되면 광고주 간의 비용 경쟁이 촉진돼 클릭비용(PPC)이 상승, 전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우 NHN 차장은 “예전에는 모바일에 대비한 사이트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광고주들도 충분히 준비를 했다고 판단해 입찰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검색광고 성장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제시스템 도입으로 효율 상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색광고대행사
이엠넷(123570)의 김영원 대표이사는 “모바일 검색광고가 크기 위해서는 쇼핑몰 광고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여전히 스마트폰 결제가 불편한 탓에 단기간 내 폭발적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라고 밝혔다.
대비는 필요하나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성장이 지속된다는 의견이 많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NHN은 올해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했다”며 “선거 등 여러 가지 호재에 힘입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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