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약가 일괄인하 영향..목표가↓-동양證
2012-01-09 08:34:18 2012-01-09 08:34:24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동양증권은 9일 동아제약(000640)에 대해 약가 일괄인하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현재 제약사 100여개가 그룹별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3월경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인하가 고시되면 이에 대한 소송과 가처분 신청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승소와 가처분 인정 가능성이 50% 정도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기업회계기준(K-GAPP)에서 4분기 매출액은 2284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된 50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약가 일괄인하 영향으로 고가약을 많이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대형 제약사의 경우 정부의 추정치보다 약가 인하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동아제약의 경우도 기등재 의약품 약가 일괄인하로 올해 500~600억원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해 R&D 비용은 오히려 대폭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제약센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의 R&D 투자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동아제약 역시 R&D 비용을 지난해 매출 8%(731억원)에서 올해 매출 10%(922억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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