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해 중국의 교역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무역흑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10일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를 인용, 지난해 중국 대외교역량은 사상 최고치인 3조6420억달러로 전년대비 2.25%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 작년 무역흑자 1552억달러..14.5% 감소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1조8986달러로 20.3% 증가했고 수입은 1억7434억 달러로 24.9% 늘어났다.
다만 무역 흑자는 1552억달러로 전년의 1831억달러보다 14.5% 줄어들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외여건 악화로 중국의 대외 무역이 다소 위축됐지만 균형적인 무역 발전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 정부는 무역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입 증가를 장려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의 수입 증가율은 수출 증가율보다 4.6%포인트 높았다.
무역 흑자는 2010년 7.2%감소에 이어 지난해도 14.5%(263억달러) 줄어들었다. 무역 흑자가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으로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 12월 수입은 대폭 감소..글로벌 경제 영향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대외교역량은 12.6% 증가한 3329억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은 13.4%로 전달의 13.8% 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측치인 12.5%는 크게 웃돌았다. 수입은 11.8% 증가해 시장 예측치인 18%와 전달 집계치인 22.1%에 한참 모자랐다.
무역 수지는 165억달러로 시장 예측치인 88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웠다.
장즈웨이 노무라 홀딩스 중국경제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입 감소에 따라 원자재 수출업자 등 대중 수출 분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올 1분기에 그 영향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런센팡 IHS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예년보다 빠른 춘절 연휴로 수출 감소시기가 미뤄졌다"며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요 감소로 수출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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