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은 특정은행의 대표 전화번호를 도용한 대출사기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은행 대표 전화번호를 사칭한 대출사기가 13건 발생했다.
이중 8건에서 총 958만원, 건당 약 12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나머지 5건은 사기범에게 돈을 보내기 전에 은행에 확인을 요청해 미수에 그쳤다.
사기범들은 발신번호를 특정 은행의 대표 전화번호로 조작해 전화를 건 뒤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 주겠다고 속여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9일 전 은행에 전화대출 사기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은행별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영업점에 유사피해 방지를 위한 고객 안내문을 게시하라는 내용이 담긴 지도공문을 보냈다.
금감원은 "은행은 대표전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수료나 보증서발급비용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억울한 사기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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