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후루룩칼국수'로 출사표…하얀국물 `라면전쟁` 본격화
칼칼한 국물맛에 건면의 웰빙 더해 월 100억 매출 목표
2012-01-12 10:32:12 2012-01-12 10:32:1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004370)이 '후루룩칼국수'로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업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심은 '후루룩 칼국수'를 출시하면서 기존 하얀국물 라면과 다른 3세대 하얀국물 맛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1세대 하얀국물 라면이 부드러운 맛으로, 2세대 하얀국물 라면이 칼칼한 국물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면 3세대 하얀국물 라면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튀기지 않은 건면 그리고 원물 그대로의 맛을 접목해 맛과 건강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진하고 깊은 국물, 어울리는 튀기지 않은 쫄깃한 면, 원물의 맛을 살린 건더기로 완벽한 맛의 조합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월 100억 이상의 매출을 내는 '대한민국 매출 TOP 5'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방침이다.
 
농심 제품마케팅 부문장 박형록 상무는 "'후루룩 칼국수'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면 요리인 '칼국수'를 정통의 맛 그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설계한 제품"이라며 "압도적인 생산설비와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된 제3세대 하얀국물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얀국물 열풍을 주도했던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 기스면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농심에 대응할 예정이다.
 
꼬꼬면은 1월1일자로 한국야쿠르트에서 독립한 팔도로 신규법인을 출범해 이벤트를 진행 하고 있다.
 
기존 꼬꼬면을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는 취지로 SNS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꼬꼬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또한 오픈마켓 등에서 꼬꼬면을 24%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삼양라면은 '나가사끼 짬뽕'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라인 1기를 증설해 2월부터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그 동안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제품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제품소개와 특성을 알리는데 집중해왔던 홍보 방식을 넘어 이달 초 나가사키 짬뽕의 TV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TV광고와 더불어 극장, 지하철 등 다양한 부분에서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오뚜기(007310)는 중국식 면을 모티브로한 '기스면'을 출시한 직후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의 판매 속도를 앞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JYJ의 박유천을 모델로 TV 광고 및 극장광고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하얀국물 라면전쟁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대형마트에서도 판촉전을 실시한다.
 
이마트(139480)는 11일부터 전국 모든 이마트 매장에서 농심의 후루룩칼국수, 삼양의 나가사키짬뽕, 오뚜기의 기스면을 한데 모아 따로 매대를 편성해 ‘흰국물 삼국지’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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