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토해양부가 KTX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16일 일정 연기를 하겠다고 밝히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7일 일정 연기가 아닌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17일 김한영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이 "1월 말 예정이던 사업자 입찰제안요청서(RFP) 공고를 4월 총선 이후로, 사업자 선정 시기는 5월에서 7월로 2개월 가량 미뤘다"고 밝힌 데 대해 "졸속적인 KTX 민영화 추진을 폐기하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올 4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재벌기업특혜 정책을 추진하여 민영화 '찬성은 여당', '반대는 야당'으로 인식되는 등 정치쟁점화를 우려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또 "정부가 KTX 민영화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과 합의를 이야기 하지만 진정성이 없다"며 "국민 반대 여론을 'SNS 괴담' 수준으로 치부하는 정부의 행태는 처음부터 KTX 민영화에 대해 어떠한 여론 수렴이나 합의 과정을 밟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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