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후너스(014190)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자는 최근 인수한 화장품 판매업체인 유니버샬코스메틱의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박영광씨로 후너스 지분의 약 2%정도에 해당하는 41만2099주를 배정받게 된다.
후너스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유니버샬코스메틱의 지분 57%(3만9900주)를 5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전날 잔금을 지불했다.
유니버샬코스메틱은 나노 듀얼테크놀로지 공법을 이용한 피부치료용 전문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박영광 전 대표가 실질적인 오너다. 후너스의 지분 인수로 지분비율은 후너스가 57%, 박영광 전 대표가 43%로 나뉘게 됐다.
박 전 대표는 후너스에서 지분 인수금으로 받은 50억원을 전액 후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며 후너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유니버샬코스메틱의 바이오기술 등을 후너스와 공유해 사업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후너스는 이날 유니버샬코스메틱의 상호를 '후너스바이오(가칭)'로 변경 등기도 완료했다.
후너스바이오는 앞으로 본격적인 바이오사업 영위를 위해 후너스의 일본 자회사인 온콜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치료 신약물질 'OBP-301(Telomelysin)'과 암진단시약(F35)의 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암진단시약은 판권 확보 이후 유니버샬코스메틱이 기존에 확보한 성형외과와 피부과, 일반 병원 4000여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암진단 사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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