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연간 EPS(주당순이익) 희석효과(17.1%) 이상의 주가하락이 나타나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전일 장 종료 후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컨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컨텐츠를 판매, 유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존 해외법인 투자 확대와 중국 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도 확대하고, 모바일· 온라인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에스엠 브랜드를 이용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세부적인 전략을 봐야겠지만 에스엠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컨텐츠 판매 및 유통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해외사업 확대 역시 향후 콘서트 매출 증가와 중장기적인 이익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유무상증자로 인해 당분간 주가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는 단기적 악재이니 개선되는 실적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일 유상증자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가가 7.3% 하락해 유상증자 효과가 주가에 일부 반영됐고, 대주주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95억원,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2.4%, 36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72.6%, 228.5%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