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우고기 1++등급의 100그램당 가격은 서울이 가장 비싼 반면 춘천이 가장 저렴했다.
쇠고기 전문음식점의 한우 등심가격이 정육판매식당에 비해 1.7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합리적 거래·소비 문화 확산사업'과 연계해 한우고기의 유통단계별 가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11개 지역의 올 1월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우고기 1++등급은 100그램(g)당 서울이 1만24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그 뒤를 의정부(9336원)·부산(8187원)이 이었다.
반면 1++등급은 춘천에서 가장 저렴했다. 서울에 비해 100g당 가격이 4137원 낮았다.
1+등급은 천안(8828원)·서울(8699원)·부산(7552원) 순이었으며, 1등급은 서울(7341원)·대구(6793원)·부산(6700원) 등의 순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
목포의 1+등급 한우고기는 천안에 비해 100g당 3690원 더 저렴했으며, 1등급은 서울에 비해 2808원 쌌다.
전문음식점이 정육판매식당보다 한우 등심은 1.75배·채끝은 1.55배·생갈비는 1.44배 더 비쌌다.
전문 음식점은 정육판매는 하지 않고 상차림만 전문으로 하는 업소이며, 정육판매식당은 상차림 외에 정육판매도 겸해서 하는 업소다.
아울러 시중 음식점 130곳의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 6개월간 등심구이·갈비 메뉴의 가격 조정이 있었던 곳은 21곳(16.2%)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격을 올린 곳이 9곳, 내린 곳이 12곳이었다. 나머지 109곳은 판매가격을 유지했다.
소비자연맹은 이번에 조사한 130곳 전문음식점과 정육판매식당 중 1++등급, 1+등급의 등심·생갈비 판매가격이 높은 업소를 공개했다.
소비자연맹은 "한우고기에 대한 육질 등급판정은 도축단계에서 이뤄진다"며 "같은 등급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건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건 품질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이러한 점과 각 판매점별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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