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현대엔지니어링, 콜롬비아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2012-01-19 13:53:28 2012-01-19 14:08:3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상사(011760)와 현대엔지니어링은 19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발전운영사인 테르모타사헤로(Termotasajero S.A.)와 총 3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콜롬비아 북동부 노르테데산탄데르(Norte de Santander)주에 총 용량 16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석탄 핸들링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사업 전반에 걸친 정보수집 및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건설,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발주사인 테르모타사헤로는 칠레에 본사를 둔 팔라벨라 그룹(Falabella Group)의 콜롬비아 자회사로 1984년부터 콜롬비아 노르테데산탄데르주에서 163MW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현지 부족한 전력량을 확충하기 위해 추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전력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종합상사 측은 “지난해 초 테르모타사헤로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수주활동을 펼쳤다”면서 “특히 양사가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종합상사 산티아고지사가 발주처의 모기업인 팔라벨라 그룹에 대한 고객 밀착 영업을 펼치는 등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정보력과 협상력으로 발주처의 신뢰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양한 글로벌 EPC 경험과 기술력도 수주 성공의 기본 바탕이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해외 EPC 경험이 풍부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대규모 EPC 프로젝트 중심의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남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또한 본격적으로 남미 발전 EPC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석규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김옥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에르난도 디아즈(Hernando Diaz Martinez)테르모타사헤로 사장이 참석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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