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일본당국이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 SBJ(Shinhan Bank Japan)에게 "엔화자금을 한국으로 보내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SBJ가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일본 당국이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당국은 지난 2010년 하반기 이 같은 내용을 SBJ에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09년 9월 출범한 SBJ는 일본 내 다른 은행들 보다 최대 1%포인트 금리를 더 주면서 많은 예금을 모았고, 이 자금 중 일부인 미화 16억달러 규모의 엔화자금을 한국의 신한은행으로 보냈다.
일본 당국은 2010년 하반기 정기검사에서 이 내용을 확인, 이후 자금 운용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BJ관계자는 "2009년 당시 일본 내 일반 은행 금리는 0.2%였고 많이 주는 은행은 0.8%"였다며 "캠페인 차원에서 1.2%금리를 제시하자 많은 예금이 유입됐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그 동안 한국으로 송금한 돈도 모두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체 외화조달 자금에 비해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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