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해운업체는 예년의 3분의 1 수준인 7곳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선사 총 184곳 가운데 7곳이 폐업을 했고, 신규 등록은 1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24곳), 2010년(23곳)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했고,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등 국내 해운업체들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이미 지난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고, 폐업한 선사들의 대부분이 영세업체라는 것.
중소형 선사의 경우 대출 부실화를 걱정하는 은행권이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의 문턱을 높이면서 선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이어 “영세 업체들은 대부분 화주와의 용선계약으로 거래를 마치면 폐업을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 퇴회선사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3곳씩이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08년 15곳, 2009년 17곳, 2010년 13곳, 지난해는 12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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