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등록 업무 '먹통'..대법원 '바이러스 공격'추정
2012-01-26 01:22:45 2012-01-26 01:22:4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바이러스 공격으로 25일 전국 가족관계등록부 발급업무가 중단되거나 지체됐다.
 
이날 오전 11시10분쯤부터 시작된 가족관계등록부 전산시스템 접속지연 사태는 오후 5시까지 계속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법원은 "전국 지자체의 가족관계등록사무 담당자가 사용하는 일부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네트워크와 서버에 과부하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발생원인을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어 "지자체가 보유한 PC로부터 시작돼 정밀 원인분석은 어렵지만 초기 비정상 트래픽을 유발한 IP 숫자 등을 종합해 볼 때 업무용 전산정비에 대한 관리소홀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서비스에 대한 대규모의 조직적인 공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해당 IP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전국 지자체 관서 사용자 PC를 통해 백신을 이용한 바이러스 치료 등을 긴급 공지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이중화된 서버 가동 등을 통해 과부하 해소조치 및 긴급 장비를 추가 투입해 서비스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세 원인 분석 후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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