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폭행·임형주 콘서트장 소란 60대女 기소
2012-01-27 11:16:34 2012-01-27 11:16:34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콘서트장에서 소란을 피워 공연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씨(63·여)를 구속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형주 콘서트에 찾아가 "왜 일본노래, 중국노래를 하느냐. 좌파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의 앞잡이는 북한으로 가라"며 소리지르고 공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최근 자택에서 TV 뉴스를 보다 임형주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독창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를 임형주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로 오인해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앞서 지난해 8월 반값 등록금 집회에서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을, 같은 해 11월에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에 참관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며 연이어 폭행한 혐의로 이달 초 불구속 기소됐으며 치료감호가 청구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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