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소프트맥스의 기술력이 합쳐지면서, ‘SD건담’은 2010년에만 소프트맥스에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주는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일본에서 미국, 동남아로 ‘SD건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소프트맥스의 고정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소프트맥스가 탄탄한 게임사로 자리잡았다면, 올해는 소프트맥스가 급성장할 수 있는 새 캐시카우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 중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올해 말 비공개 테스트(CBT)를 준비 중인 온라인RPG ‘창세기전4’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지난 1994년 첫 작품이 출시된 국내 최장수 게임 브랜드며, 시리즈의 PC패키지 누적 판매량은 100만장을 넘었다.
국내 PC패키지 판매 순위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디아블로’ 시리즈에 이은 3위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용자들이 ‘창세기전4’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연규 소프트맥스 이사는 “많은 캐릭터들이 대규모 전쟁을 벌이던 원작의 느낌을 5명의 캐릭터들로 만드는 ‘군진 시스템’으로 재현했다”며 “‘창세기전4’에서는 본편 시리즈와 외전 시리즈, 모바일용 시리즈에 나왔던 유명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용자는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모아서 자신만의 ‘군진’을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흑태자’, ‘세라자드’ 등 ‘창세기전’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게임 팬들에게 큰 매력이다.
하지만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4’가 인기 캐릭터에만 의존한 평범한 온라인RPG는 아니라고 자신했다.
최 이사는 “첫번째 CBT에서만 이용자들이 평균 400시간 이상 할 수 있는 약 2000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며 정식 서비스에서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와 이야기를 소재로 온라인 게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고, 군진에 속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료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게임 방식의 재미는 검증됐다.
최근 미국, 유럽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최고 인기 온라인RPG가 된 ‘스타워즈 구공화국’에서도 동료 캐릭터에 따라 각기 다른 게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창세기전’ 시리즈는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PC패키지와 콘솔 게임으로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에서 ‘창세기전4’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중국 게임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일본, 대만, 러시아 퍼블리싱 회사에서도 소프트맥스에 문의가 오고 있다.
‘창세기전4’와 함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은 콘솔 게임용 ‘던전 파이터’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해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던전 파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전세계 XBOX LIVE 이용자들에게 판매된다.
‘던전앤파이터’는 전세계 회원수만 3억명이 넘는 글로벌 브랜드다.
‘던전앤파이터’를 HD화면 용으로 개선한 ‘던전 파이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로 직접 배급을 맡을 만큼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상반기 안에 ‘던전 파이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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