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꼼수'서버관리업체 압수수색
우회상장 과정 경영진 횡령·배임혐의 포착
2012-02-01 00:32:02 2012-02-01 00:32:0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검찰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주원)는 31일 오전 인터넷 서비스업체 '클루넷'의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경영진이 회사를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횡령·배임한 혐의를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섰으며,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서버와 코스닥 상장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정밀 분석한 뒤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클루넷 경영진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클루넷은 디지털컨텐츠 유통,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컴퓨터서비스 관련 IT기업으로 2008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8월 안철수연구소와 사업협약을 맺은 뒤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이날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클루넷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이 '나꼼수'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 논란을 불렀으며,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나꼼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씨가 총수로 있는 '딴지일보'에서도 "나꼼수 다운로드 서버가 압수수색 당한다는 말은 오해"라고 해명에 나섰으며, "나꼼수를 호스팅하는 업체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나온 것은 맞지만. 압수수색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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