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1일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강·정책과 관련, "한나라당의 탈색시도가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술수가 아닐지 염려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옷을 형식적으로 갈아입는 것이라면 국민을 지금의 불행에서 행복으로 건져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다면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잘못 가고 있는 MB정부의 정책과 국정 기조에 대해 강하게 전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시장통 보따리 장수는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법인데 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는 날이면 날마다 터지고 있다"며 "이정도면 뼛 속은 물론 영혼까지 모조리 썩은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호남고속철도(KTX) 정읍역사 신축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 "KTX는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지역균형 발전에서 전국적으로 사통팔달돼야 한다"며 "대전에서 목포까지 굼벵이가 굴러갔어도 벌써 굴러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정비사업과 관련, "뉴타운의 폐해를 치유하고 거주민과 세입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대안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박 시장이 내놓은 정책구상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협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 김경협씨의 예비경선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 "검찰이 헛발질할 때마다 정치스타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정치검찰, 후진검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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