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힘받는 김정태 ‘급부상’
'넘버 1, 2 사라진 자리 메울까' 관심
2012-02-02 10:33:16 2012-02-02 10:33:1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004940) 인수 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의 후임으로 김정태 하나은행장(사진, 60)이 급부상하고 있다. 본인은 “아직 할 말이 없다”고 하지만 안팎으로 새 회장 후보로 추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도 김정태 행장을 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1일 “외환은행 인수 등 내부 통합이 중요한 시점이라 조직을 잘 아는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내부 분위기 역시 김 행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도 김 행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아무래도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가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회장 후보군을 추천하는 하나금융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도 3~4명의 외부인사를 포함해 김 행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김 행장 자신은 말을 아끼고 있다. 1일 기자들과 만난 김 행장은 “인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는데 여러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두고보자”고 말했다.
 
향후 회장의 윤곽은 1개월 후인 3월 초에 드러날 전망이다. 경발위가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게 후보군 심의에 대한 안건을 3월 초에 올리는데 후보군 중 가장 무게감있는 인물이 곧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적으로 회추위는 3월9일 하나금융 이사회 때 최종 후보 한 명을 보고 하고, 이 후보가 3월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공식적으로 회장 업무를 시작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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