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의 2월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일부 자치구에서 전세가 상승 조짐이 우려되자, 시장에서는 대단지나 택지지구, 역세권에 있으면서 미분양으로 남은 가구에 대한 재점검을 생각하라는 제안이 제기된다.
실제 불황에 강하고 미래가치도 높은 단지를 잘 선택한다면 전세난 우려에서 벗어나 부동산 회복기가 왔을 때 가격 상승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올해도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수도권 미분양 단지 중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자료=닥터아파트)
◇준공후 미분양
당장 입주까지 가능해야 한다면 준공후 미분양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양은 파주운정신도시 와동동 A4블록 일대에 16~26층, 13개동, 85~149㎡ 총 780가구로 구성된 '한양수자인'을 분양했는데 미분양 물량은 5% 정도가 남아 있다.
경의선 전철 운정역을 차량 5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고, 제2자유로, 김포~관산간 도로 등이 개통돼 교통 여건이 개선됐다. 파주문화정보산업단지, 탄현지방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동 용이도시개발사업 43블록 일대에 15~18층, 16개동, 110~167㎡ 총 931가구로 구성된 '용이2차푸르지오'를 분양했고 5%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분기점이 가깝고 평택제천고속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역세권
현대건설(000720)은 남양주시 퇴계원면 일대에 12~22층, 21개동, 113~128㎡ 총 1076가구로 구성된 '퇴계원 힐스테이트'를 분양했다. 현재 3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경춘선 전철 퇴계원역 도보 3분 거리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 분기점이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도제원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20~26층, 12개동, 84~194㎡ 총 1054가구로 구성된 '부개역 푸르지오'를 공급해 5%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경인선 전철 부개역 도보 3분 거리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 인터체인지가 가까워 타 지역 이동도 쉽다. 롯데백화점(부평점)과 부천시립상동도서관 등이 주변에 있다.
◇대단지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097230)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24~40층, 13개동, 110~215㎡ 총1439가구로 구성된 '송도캐슬&해모로'를 분양했으며, 이 중 9%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물량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차량 3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가까이에 있다.
롯데건설과 우림건설은 용인시 중동 동진원 도시개발사업지구 A1,2블록 일대에 17~40층, 26개동, 112~265㎡ 총 2770가구로 구성된 '신동백롯데캐슬에코'를 분양했는데 이 중 25%가 미분양 됐다.
올해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이며 동백죽전대로를 통해 분당까지 이동도 가능하다.
◇택지지구
김포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대림산업(000210),
쌍용건설(012650)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양촌지구 Ac-11블록 일대에 공동 시공한 '자연&e편한세상'은 12~29층, 14개동, 129~199㎡ 총 955가구로 16%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
녹지율이 50% 이상으로 설계돼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김포한강로와 국도48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LH는 용인시 서천동 서천지구 1블록에 15층, 14개동, 98~111㎡ 총 826가구로 구성된 '서천휴먼시아'를 분양했고 25%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단지 인근 10분 거리에 강남, 잠실, 사당 등의 버스노선이 다니며,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교통이 양호한 편이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주변으로 상권이 잘 갖춰져 있고 그랜드백화점(영통점),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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