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관리형 상사보다 변화 리드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
사진)이 지난 3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GS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해 변화를 리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사회 및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전반의 열망을 이해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GS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경영 환경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독려했다.
이어 "더 이상 국내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개발을 통해 'GS 임원들은 역시 다르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임원은 영어로 '디렉터(Director)'로, '이끌고 나가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만큼 그 역할은 주어진 일을 잘 관리하기보다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리드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과거나 현재를 생각하기 보다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천이 가장 중요하고 알고만 있고 실천을 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그 누구보다도 실행력이 강한 리더가 되기 바란다"며 "존경받는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부하직원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노력하는 만큼 충분한 보상도 할 것이고 끊임없는 자기개발 노력이 이뤄진다면 10년 후에는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던 임원 중 누군가는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는 시기인 만큼 본인 스스로가 몸을 해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공정사회 및 공생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며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런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열망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신임 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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