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박근혜 없어야 자유토론 가능”
2012-02-05 15:36:22 2012-02-05 15:38:48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새 당명을 안건으로 소집키로 한 의원총회 관련해 “창피한 얘기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안 계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겠느냐”, 즉 토론의 자율성 확보였다.
 
비대위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란 당명을 확정한 박 위원장이 참석하는 한 의총에서의 자유로운 토론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의총은 친박계 핵심 유승민 의원과 쇄신파 의원들이 당명 개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오는 7일 소집키로 결정됐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으 창피. 당명보다 이런 전근대적 문화가 안 바뀌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박 위원장을 향해 “예전 이회창 총재 시절인 제왕적 총재를 넘어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새 당명에 대해서도 “그동안 나름대로의 여론수렴 결과 '안 되겠다'가 압도적”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밀실인사 논란을 낳은 공직자추천위원회 인선 파동에 대해서도 “의원들에 대한 나름의 여론조사 결과 ‘내가 이런 분들께 심사를 받아야 하나’는 자괴감이 대부분”이라며 “그런데 모두 벙어리 냉가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은 아직도 진행 중인가. 각자도생만이 살 길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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