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노스페이스 등 유명브랜드 아웃도어 제품이 외국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YMCA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5개사 총 23종류의 기능성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매가격 실태를 비교 조사한 결과 고어텍스 사용 의류는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89.3%에서 최저 42.9%, 평균 60.6%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텍스 사용 신발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96.8%에서 최저 75.7%, 평균 88.3%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가격 격차가 가장 심했다.
또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자체 제작 소재를 사용한 의류는 최고 38.2%에서 최저 23.2%, 평균 30.7%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패딩, 극세사 등 보온소재를 사용한 의류는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115.2%에서 최저 0.2%, 평균 52.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경우 최저 0.2%에서 최고 91.3%까지, 국내외에서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부터 국내에서 거의 2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까지 가격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고어텍스 사용 제품 등 고기능성을 표방하는 아웃도어 용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외국 판매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며 "제품의 품질에 걸맞은 합리적인 소비자가격이 책정돼야 하며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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