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8000억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5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
감소폭도 2010년 1월7000억원, 2011년 1월4000억원 감소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상여금 지급 등으로 2조원 감소한 데다 주택담보대출이 이례적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는 주택거래 부진에 더해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말 종료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대출을 미리 앞당겨 받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6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5조원 늘면서 기업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3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 기업의 기업어음(CP)는 설자금수요, 에너지 공기업의 운영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7조원 순발행됐으며 회사채는 차환목적의 선발행이 늘면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10조8000억원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시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5조7000억원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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