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하루 평균 120만명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알뜰주유소'가 개장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알뜰주유소' 1호점을 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긴 오는 9일 기흥휴게소에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호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 공공기관과 공동입찰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저가로 구입해, 종전 주유소보다 50원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용인 경동알뜰주유소 1호점(개장 시 101원 인하)보다는 인하 폭이 낮다.
하지만, 향후 셀프주유기를 이용하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알뜰 제휴카드를 도입하면 최대 130원까지 저렴하게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하태근 도로공사 휴게시설처 부장은 "알뜰 주유소에서 휘발유 50ℓ를 주유할 경우 서울에서 청주까지의 통행료 수준인 약 6300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도입될 경우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연간 약 1200억원의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올 상반기에 알뜰주유소를 40개소로 늘려 빠른 시일 내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해 수시로 품질검사 및 정량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일 서울 시흥동 알뜰주유소 2호점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와 지방에 250여개 이상의 알뜰주유소를 개점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