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지난해 적극적인 국고금 관리를 통해 운용수익금이 1900억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고금 운용수익 적립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올해 일반회계세입으로 최초로 납입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011년도 국고금 관리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10일 올해 국고금 운용수익금 적립금 2825억원 중 1000억원을 일반회계 세입으로 납입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국고금 부족소요를 한국은행에서 일시차입하기 보다 재정증권 발행을 5년 만에 재개해 금융시장에서 조달·운용하는 등 적극적인 국고금 관리를 통해 재정비용을 절감하고 한은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외부자금 조달시 중앙은행인 한은의 본원통화 증가를 통해 부족수요를 충당했지만, 지난해에는 재정증권을 발행해 한은의 통화관리 부담을 안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재정증권은 28일물 할인채 형태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월별 2~3조원 수준에서 발행했다.
외부자금 조달비용 363억원은 운용수익금으로 전액 충당하고 재정증권 이자는 288억원을 지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여파로 지난 2009년 한은 차입비용은 17조에 달해 이에 대한 이자지급만 622억원이었다. 2010년에는 345억원에서 2011년에는 12억원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중 국고금 운용 평잔은 6조4000억원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률 3.14%, 운용수익 총 196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금에서 차입금 이자비용을 뺀 재정수지는 1633억원 흑자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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