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1월 신규 대출 규모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7381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2월의 6410억위안과 시장 예상치인 1조위안을 모두 밑도는 결과다.
1월은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 통상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달이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규대출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이번 1월 신규대출규모는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켄 펑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대출을 꺼려하고 있다"며 "춘절 영향으로 1월 근무일이 줄었다는 점도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은 1월에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에 있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장에 알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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