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 실속형 소용량·소형화 변모
2012-02-12 12:28:14 2012-02-12 12:28:14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젊은 맞벌이 부부 증가와 실속형 소비가 대세로 자리로 자리를 잡으면서 혼수용 가제제품도 실속형 소용량·소형화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탔다. 
 
롯데마트는 혼수가전 구매 비중이 높은 2월~5월 가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최근 3년간소용량·소형가전 제품이 일반형 제품보다 최고 5배 이상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세탁기의 경우, 10㎏ 이하의 소용량 세탁기 매출이 2009년 매출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2010년 119.9%, 2011년 127.9%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10㎏ 이상의 일반 세탁기 매출은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10%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밥솥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냈다.  4인용 이하의 소용량 밥솥의 경우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69.6% 증가했고, 2011년에는 2009년보다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4인용 이상의 일반 밥솥은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40.3% 가량 증가했다.
 
청소기의 경우, 간편하게 작동이 가능한 소용량 핸디형 진공청소기의 2010년 매출은 2009년보다 34% 가량 신장했고, 2011년에는 2009년보다 4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진공청소기의 매출 증가율이 20% 수준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성향과 더불어, 신혼 초기 과도한 용량의 가전 구매를 피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합리적인 구매 성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피메이커, 토스터기, 핸디형믹서기 등 각종 소형 가전도 혼수 시즌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메이커의 경우 2011년 매출이 2009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신장했다.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74.5% 증가하며 큰 폭으로 신장했고, 2011년에는 캡슐 커피머신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혼수가전 시장에서도 필수품으로 등장했다.
 
또 토스터기도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34.5%가 신장했고, 2011년 매출은 2009년보다 73.7% 증가했다. 전기포트도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50.9% 신장했고, 핸디형믹서기도 2011년 매출이 2009년보다 25.2% 증가했다.
 
윤용오 롯데마트 생활가전팀장은 "최근 신혼부부들의 합리적인 혼수 구매로 혼수 시즌의 소용량·소형 가전의 매출 신장율이 비혼수 시즌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오는 22일까지 신혼부부와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소형 가전을 특별가로 판매한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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