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디스플레이광고의 호조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이어나갔다.
다음(035720)은 지난해 매출 4213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23.3%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2010년과 비교해 무려 38.7% 증가한 2074억원이었다.
PC, 모바일, 디지털뷰 등 복수의 미디어로 집행되는 이른바 DBPA(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 상품이 광고주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모바일 배너광고 플랫폼 ‘아담(Ad@m)’이 크게 성장했다.
현재 아담은 3600개의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월간 150억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측은 “정확한 매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해 목표로 했던 150억원의 N스크린 부문 수익에서 아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색광고의 성장성은 많이 악화된 모습이었다. 검색광고 매출은 1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버추어 광고상품의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SK컴즈(066270)와의 사업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은 “자체 검색광고주 숫자가 12만명을 넘어서고, 자체 상품의 매출 비중도 50%를 돌파하는 등 여러 가지 호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기존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 디스플레이광고 사업이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각각 16%, 18%씩 성장할 것이며, 로컬·게임 등 신사업에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경우 모바일에서는 일본 게임업체인 DeNA와 협력해 장기적으로 100여개의 게임을, PC 역시 총 100여개의 퍼블리싱 및 채널링 게임을 준비 중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은 5000억원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라며 “3년 안에 코스닥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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