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3년 만에 추진된 쌍용건설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쌍용건설(012650) 인수의향서를 낸 국내외 6개 회사 가운데 1개 회사만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해 유효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쌍용건설 인수의향서(LOI)를 낸 6곳 중 이랜드그룹, 일진그룹, 부영, 한국계 사모펀드(PEF)인 JKL, 홍콩계 PEF 아지아 등 5곳은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그룹 부영 일진그룹 등 국내외 6개 투자자가 몰려 흥행이 예상됐지만,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24.72%)을 행사하면 경영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무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독일계 엔지니어링업체 M+W그룹 한 곳뿐이었다. M+W그룹은
현대건설(000720) 인수전에서도 현대그룹과 손잡고 인수 의사를 밝혔던 곳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매각 과정에 우선매수청구권이라는 커다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매각 작업에 방향전환이 필요해보인다"며 "우리은행 매각작업 과정에서도 유찰된 이후 재입찰에 붙인 사례가 있기 때문에 향후 다른 매각 계획이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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