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 세계시장에서 354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23.8%로 1위를 탈환했으며, 같은 기간 3400만대를 판 삼성은 2위로 내려 앉았다.
양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애플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15.8%에서 1년만에 23.8%로 큰 폭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성과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4S의 판매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가트너는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자의 브랜드와 신제품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4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급증했고, 그 속에서 절반 이상(50.9%)의 비중을 차지한 구글 안드로이드 군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왕녕의 챔피언 노키아의 추락은 가파르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1.7%로 전년의 32.3% 대비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4분기 노키아의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3.4%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삼성(19.4%)과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