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미국 애플사의 법무담당 임원인 브루스 세웰(Bruce Sewell) 수석부사장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공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세웰 부사장은 지난 14일 로펌 김앤장의 변호사와 애플코리아 직원 등과 함께 공정위 시장감시국을 찾아왔다.
애플 본사 핵심 임원이 공정위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세웰 부사장이 공정위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위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공정위는 애플의 IAP 정책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자사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내 구매(IAP;In APP Purchase) 정책에 대해 국내 업체들이 반발해 공정위에 제소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세계 IT 동향에 대한 언급만 있었을 뿐 조사에 대한 내용은 묻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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