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5.79포인트, 0.35% 오른 1만2949.87로 마감하며 1만3000에 바짝 다가갔다. S&P500 지수는 3.19포인트, 0.23% 상승한 136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8.07포인트, 0.27% 하락한 2951.78로 마감했다.
20일 증권가에서는 당분간은 유동성 장세를 즐기자며 IT업종 상승 이후에 이어질 순환매를 기대했다.
<미국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국채 수익률 추이>
▲NH투자증권 이아람 연구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연초 이후 9조3000억원 순매수하며 지난해 8월 이후 빠져 나갔던 자금이 대부분 유입되었는데 외국인 순매수 강도 완화에 따라 향후 기관과 개인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주가 부담이 작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최근 주식시장에 즉시 유입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코스닥 우량주의 2012년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되었던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현재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랠리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의 장기 금리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에 대한 의심이라기 보다는 성장률 레벨이 여전히 낮은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시장은 2000포인트 안착의 진통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섹터별 순환매 관점에서 외국인의 단기 수급, 올해 이익전망, 이격도 등을 고려할 때 경기소비재가 유리해 보인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76배다. 지난 10년 평균이 10배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코 싸다고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리레이팅 구간에서 PER은 펀더멘털보다 선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실적 추정은 통상 주가보다 후행하기 때문에 리레이팅 국면에서 PER은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하다고 본다. 게다가 연초 이후 전세계 주가지수와 상대비교를 해보면 코스피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브릭스 국가로 분류되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의 상승률은 20%에 근접한 데 반해 코스피는 10%상승에 그치고 있다. 한국시장의 투자매력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 = 시장의 예상을 깨고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에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BOJ)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까지 글로벌 유동성 공급 및 완화정책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를 감안하면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삼성전자를 위주로 한 IT의 상승세는 자동차와 중국관련주(화학, 기계, 철강)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스의 구제금융관련 변수도 해소되고 있다. 2월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2차 구제금융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지원시 3월20일 145억 유로의 그리스 국채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