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연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인기 몰이 조짐이 보이면서 열기가 지속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잠실동에 공급한 잠실 아이파크(전용면적 24㎡)는 지난 6일~7일 청약 결과 최대 1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달궈놨다.
2월 중 건설사들의 강남구 오피스텔 청약이 잇따르고 있어 이처럼 높은 열기의 바통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는것.
효성도 역시 역삼동에 효성인텔리안 더퍼스트(21~25㎡) 35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내놓는다.
2월 청약일정을 마치면 오는 3월
대우건설(047040)이 강남구 삼성동에 청담역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의 흥분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록 가능 '세제 혜택'
상반기 중 분양될 서울 강남권의 오피스텔은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부의 임대주택사업자 등록 법안이 입법예고된 후 세금혜택이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오는 4월27일부터 오피스텔도 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해져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60~85㎡ 이하면 20% 감면된다"고 설명했다.
재산세는 40㎡ 이하는 면제, 60㎡ 이하는 50%, 85㎡ 이하는 25%가 감면된다. 종합부동산세와 부가가치세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면제다.
김충범 팀장은 "이같은 오피스텔 세제 혜택 효과에 강남 프리미엄이 더해져 잠실 아이파크에서의 열기가 강남권 오피스텔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의 오피스텔 분양은 해마다 증가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실적은 2007년 2787가구, 2008년 6846가구, 2009년 9301가구에서 지난해 2만476가구로 증가추세다.
지난해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2~3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시세차익 보다는 안정적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흐름이 옮겨간 점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는 "작년 초부터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임대수요가 급증한데다 지난해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임대사업 등록 허용 소식을 담은 8.18대책을 전후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2년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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