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유럽연합 지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중국이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을 지원할 것이란 내용이 보도됐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시진핑 부주석은 유로화 지지 의사를 밝히고, 중국은 앞으로 아일랜드,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할 뜻을 전했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면담을 한 뒤 시진핑 부주석은 "중국은 유로존과 유로 안정을 위해 중국만의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은 유로화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부주석는 중국에 지원의사를 밝히면서도 유럽 스스로가 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연합이 부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유럽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에 스스로 적응하고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은 유럽 부채문제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유럽은 중국의 최대 무역 수출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의 안정은 중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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